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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정지석' 대한항공 7연승 질주로 선두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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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7연승 질주로 선두가 됐다.

대한항공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9-27, 20-25, 25-20, 25-19)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4승10패(승점 71)로 현대캐피탈(승점 68점)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전력은 4연패에 빠졌다. 시즌 4승 31패.

시즌 막판 최대의 관심사는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경기 전 "36경기 중에 한 경기이기 때문에 똑같이 한국전력전을 준비했다. 현대캐피탈도 남은 경기를 다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연승을 해야 한다"고 했다.

에이스 정지석의 100% 회복이 달려있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더욱 중요해졌다. 박 감독은 "정지석은 쉬어야 완쾌될 상황이다. 치료하면서 끌고 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1위를 하는 게 희망적 스케줄이다.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누가 만들어주겠나.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도 마지막 홈 경기에서 힘을 냈다. 최홍석이 공격, 블로킹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1세트에만 10득점을 쏟아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맹공을 펼치며, 맞섰다. 첫 세트부터 듀스 접전. 승부처에서 더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대한항공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곧바로 반격했다. 서재덕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접전에서 최홍석이 꾸준히 활약했고, 대한항공은 범실로 무너졌다. 한국전력은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수비는 끈끈했다. 3세트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지만 정지석이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에 힘이 붙었다. 가스파리니와 함께 공격성공률을 끌어 올렸다. 정지석,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세 번째 세트는 5점 차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의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4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범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정지석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가스파리니는 블로킹에서 힘을 보탰다. 결국 대한항공은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