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침몰시키는 3번째 골을 터뜨린 직후 현지 중계카메라가 관중석에 있던 호날두의 '여친'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잡았다. 그때 조지나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13일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조지나 등 가족에게 '내가 3골을 넣어 팀을 8강에 진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직접 유벤투스 공식 방송사와의 인터뷰에 나서 수많은 유벤투스 팬들에게 8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호날두는 자신이 가족과 팬들에게 한 말을 지켰다. 0-0 팽팽하던 전반 27분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3분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이번에도 이마를 무기삼았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게리 리네커는 "내가 지금껏 본 최고의 헤더"라며 엄지를 들었다.
1차전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0대2로 패한 유벤투스는 일단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41분 호날두에게, 영웅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윙어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숨을 골랐다. UCL 우승만 5회 경험하고, UCL 통산 최다골(125) 기록을 보유한 호날두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없었다.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리고 찬 오른발 슈팅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유럽 최고 수준의 수비 조직력을 갖춘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해트트릭(한 경기 3득점)을 달성한 호날두 덕에 팀은 합산 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1995-1996시즌 이후 23시즌 만의 유럽 제패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호날두는 1차전에서 양손을 사타구니 부근에 갖다 대는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던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앞에서 같은 세리머니를 펼치며 '완벽한 복수'를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패배를 떳떳이 인정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호날두는 "아마도 이것이 유벤투스가 나를 영입한 이유"라며 '월드클래스'다운 소감을 밝혔고, 과거 맨유 동료 리오 퍼디낸드는 "호날두는 살아있는 축구의 신"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맨시티와 샬케04간 16강 2차전은 홈팀 맨시티의 7대0 대승으로 끝났다. 1차전 원정에서 3대2로 승리한 맨시티가 합계 10대2로 샬케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UCL 8강 조 추첨은 오는 15일에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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