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조금은 아쉬운 첫 등판을 마쳤다.
안우진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2안타(1홈런) 4볼넷 2실점했다. 투구수는 81개.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부터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안우진인데 이날 초반 좋은 컨디션을 뽐내며 선발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140㎞ 중후반의 빠른 공과 120∼130㎞대의 변화구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1회초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를 공 8개로 모두 범타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한 안우진은 2회초엔 4번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채태인과 한동희 고승민을 차례로 아웃시켰다. 3회초엔 8번 안중열과 9번 신본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줬지만 손아섭을 평범한 2루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4회초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2아웃을 가볍게 잡아낸 뒤 채태인과 한동희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것. 고승민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는 아쉬웠다. 5회초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선두 8번 안중열에게 볼넷을 내준게 화근. 9번 신본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1번 민병헌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133㎞의 슬라이더가 가운데쪽으로 왔고 민병헌이 가볍게 방망이를 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손아섭을 범타처리해 2아웃을 만든 뒤 투구수가 80개를 넘어가자 벤치에서 교체 사인이 나왔다. 두번째 투수로 양기현이 나와 3번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 5회초를 마무리 지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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