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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는 혜자(김혜자 분)의 뒤엉킨 시간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지금까지의 전개를 단번에 뒤집는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 '눈이 부시게'. 시계를 돌린 대가로 한순간에 늘어버린 스물다섯 혜자는 사실 알츠하이머 환자였던 것. 알츠하이머에 걸린 혜자의 시선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는 과거의 시간에 머물러 있는 기억을 새롭게 그려냈다는 평가와 함께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판타지처럼 보였던 이들의 유쾌한 활약도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가슴 저릿한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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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지 못한 능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노벤져스의 신묘한 능력들은 나이 듦을 바라보는 선입견을 유쾌하게 비틀었기에 의미가 있었다. 혜자 역시 처음에는 그랬다. 보이는 대로 바지 안으로 집어넣는 할머니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고, 느리게 움직이며 참견하는 단순 할머니의 친절도 못마땅해 했다. 답답하게만 보였던 노인들이, "인생의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우리가 무얼 할 수 있냐고 스스로를 위축시키던 그들이 보여주는 신기에 가까운 능력들은 역설적으로 나이를 초월하는 진정한 청춘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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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달라지는 몸. 숨 쉬는 것마저 일이 되는 시간을 살아가는 노인들. 하지만 노벤져스가 보여준 것은 그들도 여전히 찬란한 시간을 살아간다는 의미를 새겼다. "몸은 그렇지만 마음은 아니잖아요. 늙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마음이 몸에 있지 않다는걸"이라는 혜자의 말처럼 노벤져스에게 불편한 몸은 더 이상 짐이 아니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능력을 선사한 그들이 히어로였다. 영원한 청춘을 선사하며 웃음과 감동, 여운까지 자아내며 뜨거운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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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기발하다! 노벤져스의 활약에 신나게 웃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울고 있었다", "배우들 젊은 시절 사진에 감동했다. 가슴 찡해지고 지나간 추억들도 떠오르면서 울컥했다", "역설적으로 풀어낸 노벤져스의 대활약 역대급 명장면", "분명한 레전드 드라마. 배우들의 내공과 감동 연출에 아직도 먹먹하다. 나도 늙겠지만, 청춘은 영원하겠죠. '마음은 몸에 있지 않다'는 말 정말 감동이다"라고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