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27일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준비 중인 컨소시엄들이 속속 새로운 파트너들을 맞이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우선 '토스' 컨소시엄에는 직방, 무신사, 카페24 등 전자상거래·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했다. 키움증권-하나금융-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가 함께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이번주 중 컨소시엄 구성원을 발표한다.
컨소시엄에는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 간편 회계서비스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업체 직방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취업포털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업체들이 막판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한국토스은행' 상표를 출원했다. 소비자에게 표방하는 브랜드 이름은 '토스은행'이 될 예정이다. 토스은행은 비바리퍼블리카가 법상 최대한도인 지분 34%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2대 주주가 된다. 국내 간편송금 1위 사업자로 핀테크 성공신화를 쓴 비바리퍼블리카가 1대 주주로 나선 데다 모바일 기반 전자상거래 업체를 여럿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토스은행은 '젊은 은행', '핀테크 은행'으로서 강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키움증권과 하나금융,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구성원 확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단, 오래전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고려했던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 이미 '키움은행 K'와 '키움 인터넷은행 K' 상표등록을 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81.8% 지분을 가진 자회사 11번가는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적은 지분율로 참여할 예정이다. 11번가는 G마켓과 거래액 1∼2위를 다투는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로 이미 SK텔레콤 멤버십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진행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설명회에 참석한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BGF, 티맥스 등은 여전히 사업 참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SBI홀딩스는 앞서 키움증권과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한다고 밝혔으나 결국 포기를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2015년에도 KT, 우리은행과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다가 막판에 발을 뺀 전력이 있다. 5대 주요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NH농협은행도 이번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같은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이미 케이뱅크 주요 주주로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일까지 물리적 시간으로 볼 때 새로운 컨소시엄 팀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토스은행'과 '키움은행'이 유력 후보군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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