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예슬이 또다시 심경을 토로했다.
한예슬은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아 왜 내 인생은 힙합이야. 왜 디즈니 공주가 아니야"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남기기 전, 한예슬은 27일 인스타그램에 "고스란히 다 느끼자. 지독한 이 외로움. 지독한 이 고독. 지독한 이 상처. 지독한 이 분노. 지독한 이 패배감. 지독한 이 좌절감. 마주하기 힘든 내 못난 모습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추측이 이어졌지만, 한예슬의 소속사인 파트너즈파크는 스포츠조선에 "아무 일 없이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예슬은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장혁린 극본, 이동훈 연출)에 출연 중이다.
한예슬이 처음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을 당시 이를 지켜본 이들 사이에서 수많은 추측이 이어진 바 있다. 출연 중인 작품 '빅이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고 있고, 여기에 역대급 방송사고를 낸 것도 모자라 생방송급 촬영 일정이 겹치며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심신이 지쳐있는 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 여기에 주인공인 한예슬도 이 같은 사고들에서 정신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또한 옆에서 그를 지켜보는 이들이라면 알 일이다.
"아무 일 없이 촬영 중"이라고 했던 소속사의 해명이 무색하게 하루가 지나 또다시 심경글을 올린 한예슬의 행동에 시청자들은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한예슬이 과거 촬영장 이탈을 했던 전적이 있기 때문.
한예슬은 2011년 8월 KBS2 '스파이명월' 촬영 당시 PD교체를 요구하며 중도에 미국 LA로 출국했던 바 있다. 그가 촬영장 이탈 사태를 일으킨 탓에 드라마가 결방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드라마 현장의 숙명이라 불렸던 밤샘 촬영이 과했다는 것이 한예슬이 자리를 이탈했던 이유였다. 그러나 그는 10여일 만에 귀국하며 KBS 드라마국과 스태프들에게 사과했고, 촬영을 마친 바 있다. 게다가 '스파이명월' 후 작품에 복귀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2014년 SBS '미녀의 탄생'으로 돌아오기까지 한예슬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미지 타격의 대가는 강했다.
한에슬 스스로도 "이번 작품이 안되면 너무 슬플 것 같다"는 말을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도 수차례 했다. 지난해 의료사고 등의 힘든 시기를 거쳤기 때문에 그가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빅이슈'는 한예슬에게 더 중요한 작품. 14년차를 맞이한 배우 한예슬이 성숙한 자세로 작품을 마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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