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쑈쑈쑈' 원로 개그맨 최양락과 김학래가 이른바 '공개 코미디의 부진'에 대해 속내를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는 전유성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전유성의 쑈쑈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개그맨 박휘순이 맡았다. 현장에는 최양락 김학래 김지선 졸탄 전영록 등이 함께 했다.
'웃찾사'가 폐지되고, '개그콘서트'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이른바 '공개 무대 코미디'의 입지가 무너지는 시대다. 코미디언의 설 자리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양락은 "후배들은 항상 열심히 한다. 단지 지금은 볼거리가 넘쳐나고 즐길 거리가 너무 많다. 예전 '여로' 같은 드라마는 시청률이 80% 이랬는데 요즘은 40% 넘으면 초대박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열심히 하다보면 봄날이 올 것"이라는 격려도 덧붙였다.
김학래는 "주변 사람들이 '개콘' 보면서 '아 김형 때가 재밌었는데 요즘은 재미가 없다'고들 한다. 제가 일부러 '그게 세대교체라는 거다. 나이 많이 드셨네' 답해준다"면서 "옛날과 지금은 문화가 다르고 웃음의 포인트가 다르다. 회장님 회장님, 네로 25시 같은 억압받는 민주화 시대에 통하던 코미디 지금 해봐야 재미가 없다. 그런 문화와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미디가 약해질 거라는 생각은 안한다"면서 "더 발전되고 업그레이드된 코미디가 펼쳐지지 않겠냐"며 후배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전유성의 쑈쑈쑈:사실은 떨려요'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 전주와 제주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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