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KT 위즈의 고민이 깊어진다. 2차지명 1라운드 1순위로 뽑으며 국내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이대은이 2경기 연속 부진한 피칭을 했기 때문이다.
이대은은 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4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지난 3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7안타(3홈런) 3볼넷 7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했던 이대은은 이번에도 뭇매를 맞았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좀 더 지켜봐야하지 않겠나.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시간을 줘야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2년간 2군에서만 던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5번 정도는 던져봐야할 것 같다. 속단하긴 아직 이르다"라고 했다. 또 "실책이 나오는 등 수비의 도움도 잘 받지 못했고, 빗맞힌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렇더라도 2경기 연속 부진을 한 것은 생각해봐야할 문제.
이 감독은 이대은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걱정거리로 꼽았다. 이 감독은 "2017년에 (2군에서) 봤던 포크볼이 아니다"라면서 "어제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았을 때(4회말)처럼 떨어져야 하는데 포크볼이 주무기인데 제대로 떨어지지 않고 밋밋하게 들어오니 맞는다"라고 했다.
구종을 다양화한 것이 포크볼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이대은이 직구-포크볼에서 슬라이더와 커브도 장착을 했는데 그것이 포크볼이 예전처럼 떨어지지 않는 원인일 수도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어제 두산 타자들에게 정타를 많이 맞은 것은 문제가 있으니까 투수코치와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대은은 로테이션 상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2경기의 실패를 거울삼아 3번째 등판에선 이름값을 할 수 있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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