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차우찬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도 호투하며 좌완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차우찬은 3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6-0으로 앞선 6회말 차우찬을 내리고 정우영을 구원등판시켰다.
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해 5이닝 1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진 차우찬은 이날도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뛰어난 경기운영을 펼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해 10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하느라 실전 감각을 뒤늦게 끌어올린 차우찬은 투구수를 75개에서 이날 87개로 늘리며 제법 선발다운 모습을 되살렸다.
차우찬은 1회말 수비진의 도움으로 무실점으로 넘기며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정은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차우찬은 송광민에게 우측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해 타구를 잡아낸 뒤 2루로 돌아 3루로 내달리던 1루주자 정근우마저 보살로 처리해 이닝을 끝마쳤다. 채은성의 캐치와 송구 덕분에 위기를 넘긴 것이다.
2회에는 1사후 김태균에게 좌전안타, 2사후 최재훈과 노시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으나 오선진을 1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4-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은원을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아웃시켰고, 1루주자 정은원을 견제로 처리하며 주자를 없앴다. 이어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 제라도 호잉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켰지만,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김민하를 좌익수 뜬공, 최재훈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안타 3개를 맞고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노시환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차우찬은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은 뒤 정근우에게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1,3루에 몰렸다. 이어 폭투 후 정은원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는데, 2루주자 정근우가 타구에 맞아 2사 1,3루가 됐다. 차우찬은 송광민을 좌익수 플라이를 잡고 5이닝을 채웠다.
차우찬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80에서 0.90으로 낮췄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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