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S501 출신 김형준이 3일 입국했다.
김형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형준은 지난해 12월 전역, 3월 말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등을 돌며 남미투어를 펼쳤다. 그러나 남미투어 진행 도중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하며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김형준은 향후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준은 3월 25일 성폭행 혐의로 A씨에게 피소당했다. A씨는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김형준을 만나 알고 지내다 2010년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형준 측은 2010년 지인과 A씨까지 세 명이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의 권유로 그의 집에 가게 됐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뿐 성폭행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A씨가 김형준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뻔뻔한 거짓말"이라며 김형준에 대한 악감정을 토로했다. 또 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두 차례 거부의사를 표했음에도 원치 않는 성폭행을 당했다. 연락을 한번 했는데 그만하라며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그리고 단 한번도 연락이 없었다. 혼자 삭이다 이번에 연예인 사건이 터지며 용기 내 고소했다"고 말했다.
'바보같이 좋아하지 말자. 똑똑하게 좋아하자' '형준이 보고싶어 난. 실패한 사랑일지라도 재회하고 싶어'라는 등의 SNS 글에 대해서는 "100% 진심이 아니라 비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과 A씨는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특히 김형준 측은 "무고를 입증할 증거도 있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그가 결백을 증명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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