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냐고? 전혀. 훈련 때 준비한 걸 보여줬을 뿐!"
인천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4점차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86대72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승리에 대해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수비에서는 찰스 로드, 공격에서는 기디 팟츠의 조합이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두 선수였다. 특히 팟츠는 3쿼터에서 눈부신 공격력으로 LG에 치명타를 안겼다. 두 팀은 전반을 35-35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3쿼터에서 점수차가 확 벌어졌다. 전자랜드가 LG보다 2배 많은 36점을 쏟아 부었다.
이 중심에 팟츠가 있었다. 팟츠는 3쿼터에만 무려 20득점을 기록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쿼터 개인 득점 3위에 해당한다. 던지면 던지는 족족 림을 통과했다. 수비수가 앞에 딱 붙어 손을 들고 있어도 소용없었다. 속임 동작 후 뛰어오르거나 뒤로 살짝 물러나며 던지면, 골이었다. 심지어 뒤에서 유니폼을 잡아도 3점슛을 성공했다.
이런 활약에 대해 팟츠는 "1차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여기서 전자랜드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첫 플레이오프지만 긴장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대학 시절 NCAA '3월의 광란'을 경험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그런 기억을 통해 나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자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팟츠는 3쿼터의 놀라운 슛 감각에 대해 스스로도 놀랐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놀랐냐고? 전혀 그렇지 않다. 팀 훈련 때 아이솔레이션 공격 등을 다 준비해놨다. 그런 것들을 오늘 경기력으로 보여줬을 뿐"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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