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열혈사제' 백지원이 '전설의 타짜 십미호'로 숨겨진 반전 과거가 공개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구담구의 비리세력을 잡기 위해 수녀복을 잠시 벗고 전설의 타짜 십미호로 봉인해제 돼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김인경 수녀(백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앞서 김해일 신부(김남길 분)는 구대영 형사(김성균 분), 박경선 검사(이하늬 분), 서승아 형사(금새록 분)를 주축으로 구담 어벤져스를 결성했다. 여기에 배가 부르면 청력이 좋아지는 '모카빵' 신자 오요한(고규필 분), 태국 무에타이 고수였던 중국집 배달원 쏭삭(안창환 분), 천재 아역 스타 출신인 한성규(전성우 분) 신부까지 숨겨진 캐릭터들의 비밀이 하나씩 터지며, 놀라운 능력을 발휘, 사이다 행진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김수녀가 과거 전설의 타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날 방송된 30회는 시청률 19.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김남길, 김성균, 백지원이 함께 도박판에 등장한 마지막 장면은 23.65%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악의 카르텔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클럽 '라이징문'과의 경찰서장의 긴밀한 유착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회계장부가 필요하게 됐다. 하필 중요한 증거품인 회계장부는 도박에 빠진 회계사로 인해 도박판으로 넘어가게 됐고, 이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유능한 타짜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됐다. 이 가운데 구담 성당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과거가 밝혀지지 않았던 김수녀의 비밀이 대공개됐다. 꼭꼭 숨겨졌던 김수녀의 진짜 정체는 바로 국내 도박 역사를 통틀어 유일무이한 최고의 타짜로 꼽히는 평택 십미호였다.
그렇지만 김수녀는 과거 자신으로 인해 동생이 죽자 큰 충격과 죄책감을 느끼고, 평생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던바. 정의를 위해서라지만 다시 도박판으로 복귀하는 것을 주저했던 김수녀는 김해일의 진심어린 설득과 놀라운 신의 계시(?)를 통해 마음을 바꿔 봉인을 해제시키며, 구담 어벤저스를 돕는 마지막 영웅으로 합류해 시청자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백지원은 그동안 '열혈사제'에서 잔소리도 많고 걱정도 많지만, 속정 깊고 마음 따뜻한 구담 성당의 김인경 수녀 역을 맡아 진지한 모습과 코믹을 오가며 열연을 펼쳐왔다. 처음 신부답지 않은 다혈질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을 보고 당황했던 김수녀는 불의에 참지 않고 맞서 싸우는 구담 어벤져스의 활약을 보고 감동을 받아 점차 함께 주먹을 불끈 쥐는 열혈 수녀로 거듭났던 상황.
백지원은 조신한 수녀에서 열혈수녀로 열띤 응원을 펼친 것도 모자라 전설의 타짜까지 된 김수녀를 입체적이고 쫄깃하게 그려내면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알고 보니 20년 전 세상을 들었다 놓았던 주인공이라는 충격적인 반전과 과거 자신의 약속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그리고 전설의 타짜로 돌아온 순간 변화된 카리스마까지 김수녀의 다양한 얼굴을 생동감 있게 연기하며 안방극장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과연 전설의 타짜로 돌아가 도박판에 다시 입장한 김수녀가 실력 발휘를 하며 회계장부를 되찾을 수 있을지 드라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그녀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열혈사제' 31, 32화는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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