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돌아와 KBO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KT 위즈 이대은(30)이 세 번째 등판서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대은은 7일 수원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두 경기보다 구위는 향상됐지만, 실투가 잦아 장타 허용이 많았다. 5회 들어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투구수 69개 상황에서 손동현으로 교체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8.31이 됐다.
이대은은 지난 3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7안타 7실점,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8안타 7실점으로 연이어 부진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이에 대해 "포크볼 낙차가 예전에 비해 덜한데 다시 원래 것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0㎞대 후반까지 나오지만, 포크볼 제구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였다. 이날도 제구는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 이천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으나, 4번 토미 조셉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바깥쪽으로 던진 135㎞ 슬라이더가 높은 코스로 들어가며 우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채은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이대은은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지만, 3회 또다시 홈런으로 실점을 했다. 1사후 오지환에게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145㎞ 직구를 낮게 잘 뿌렸지만,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고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이번 시즌 피홈런만 벌써 5개째. 이어 2사후 조셉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이대은은 채은성을 146㎞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7개의 공으로 LG 하위타선 3명을 가볍게 처리한 이대은은 5회 선두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몸에는 이상이 있는 게 아니라, 내일 휴식일이라 투수 교체를 빨리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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