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벌어진 K리그2 부산-대전전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이가 있다. 부산의 측면 공격수 이동준(22)이다.
이동준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 덕분에 부산은 경기 종료 직전 디에고의 극장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다.
짜릿한 역전승, 시즌 첫 홈경기 승리라 봄비를 참고 경기를 관전하던 부산 팬들의 기쁨은 더 컸다.
구덕운동장의 보는 재미를 높인 이가 바로 이동준이다. 이동준의 숨은 활약은 골에서만 빛난 게 아니었다. 특유의 폭발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선수를 꼬리에 달고 다니듯 교란하고, 측면을 뚫어내는 에너지는 보는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23세이하 대표팀에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동준은 미래 한국축구의 기대주다. 그는 그런 명성에 걸맞게 이날 경기에서 숨은 공신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동준은 "비도 오고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덕제 감독이 이동준의 스피드와 폭발력은 K리그 최고라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감독님이 밀어주시는데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자신의 부족한 점도 잘 알고 있었다. 조 감독이 언급한대로 마무리였다. 이동준은 "마무리에서 아쉬운 점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골을 넣지 못해 날려버린 찬스도 굉장히 많았다"면서 "개인훈련 나가면서 마무리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항상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는 고마운 이는 누굴까. 이동준은 "노상래 코치님과 감독님이 항상 자세하게 가르쳐 주신다.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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