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이 바닥까지 떨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자존심을 세워줄까
10개구단이 9일 열리는 KBO리그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전날 한 이닝에 16점을 내주는 불명예속에 1대16, 7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던 롯데는 9일 참사가 벌어진 장소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홈 3연전을 벌인다.
선발은 박시영이다. 1+1으로 나서는 박시영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인천 SK전서 5⅔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당초 박시영-김건국, 윤성빈-송승준으로 2개조를 만들어 열흘에 한번씩 선발 등판하는 플랜을 짰던 롯데 양상문 감독은 박시영이 너무 좋은 피칭을 하자 한번 더 선발 기회를 줬다.
박시영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직전 피칭과 같은 쾌투를 해준다면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
두산 역시 주말 3연전서 NC 다이노스에 스윕 당했던 아픔을 롯데전서 풀어야 한다. 자칫 9일 롯데에 패한다면 4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떨어질 수 있다. 중책을 맡은 인물은 이영하다. 이영하는 두차례 선발 등판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직전 등판인 3일 잠실 KT전서는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기면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도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3연패를 끊어야 하는 삼성은 신예 최채흥이 선발로 나서고 꼴찌 KT에 2연패당한 LG는 베테랑 차우찬을 믿는다.
광주에선 2연승을 달리는 컨디션 좋은 선발이 맞붙는다. KIA 타이거즈는 조 윌랜드가 나서고 NC 다이노스는 신예 박진우가 선발로 나온다. 둘 다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해왔기에 기대가 크다. 특히 잠실에서 두산에 3연전을 모두 이기며 공동 2위까지 오른 NC는 내심 KIA전에서 1위까지 넘본다.
대전에선 최강 5선발로 꼽히는 SK 와이번스 문승원과 마지막 선발 기회를 맞는 한화 이글스 박주홍이 맞대결을 펼치고, 고척에선 예상을 뛰어넘는 호투를 펼치는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와 KT 위즈 김 민이 선발로 나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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