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2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34구 소화에 그쳤다. 최근 2경기 연속 호투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기세를 잇지 못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1회말 실투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맷 카펜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줬다.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 골드슈미트가 2루에서 아웃. 그러나 오수나에게 던진 3구 패스트볼에 높게 몰리면서 좌월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폴 데용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실투. 류현진은 야디어 몰리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헤리슨 베이더를 유격수 땅볼, 콜튼 웡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마일스 미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몸에 이상을 호소했다. 곧바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 통역이 마운드에 올랐다.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로버츠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류현진은 1⅔이닝 34구를 던지고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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