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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으로 고교 자퇴"…'냉부해' 이이경, 아픈 과거 고백 [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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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냉부해' 이이경이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유와 노량진 생활을 고백하는 등 '금수저' 이미지에 가려진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와이키키 브라더스2'의 안소희, 이이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이경은 각종 아르바이트 경험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이경은 "고향은 충청도다. 서울 노량진 옥탑방에서 생활하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첫 아르바이트는 DVD&만화책 대여점이다. 오픈 8개월 동안 적자였다더라. 재미있는 만화는 주로 장편이라, DVD 보시는 분들에게 만화책 1,2권을 무료로 드리고 그 다음부터 돈을 받았다"며 직접 매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이경의 장사 비법 덕분에 매출은 흑자가 됐다고. 이이경은 "2~3개월 지나니까 사장님이 '가게한 지 10개월 만에 800원 올랐다'고 하셨다. '이경아 네가 운영해 볼 생각 없냐'고도 하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고깃집에서 알바할 때는 고기를 다 드신 할머니 손님이 계셨다. 후식은 칼칼한 칼국수인데 할머니가 동치미 국수를 드시고 싶어하더라. 그래서 '메뉴엔 없는데 한 번 만들어볼게요. 대신 맛없다고 뭐라 하지 않기'라고 애교를 부렸다. 다행히 맛있게 드셨다"며 뛰어난 장사 비법을 공개했다.

이이경은 노량진에서 생활한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를 일찍 그만뒀다. 노량진이 교육의 메카이지 않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고, 학원에서 검정고시와 수능까지 봤다"고 밝혔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고, 자취 14년차라는 이이경에 MC들은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이라 하지 않았냐"며 의아해했다. 이이경의 유복한 배경과 고교 생활이 매치가 안 된다는 것. 이에 이이경은 "은퇴한 지 꽤 되셨다"고 해명했다. 이이경은 자퇴한 이유에 대해서도 덤덤하게 밝혔다. 이이경은 "운동을 했는데 부상을 많이 입었다. 하고 싶었던 게 없어지니까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아버지가 '그냥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라'라며 자퇴서에 도장을 찍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이경은 "어머니에게 최근 이사를 앞두고 '어머니 우리 같이 살까요?'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가만히 계시더라. 10대, 20대를 건너 뛰고 30대에 이런 얘기를 하니까 기분이 좀 그러셨나 보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배우 이이경은 '으라차차 와이키키', '검법남녀' 등의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지난 2017년 종영한 MBC 드라마 '고백부부'에서의 코믹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