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친환경이 사용되었다면, 요즘에는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소비 형태인 '필(必)환경'이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도 일상생활에서 버려질 수 있는 소재를 리사이클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제조 공법 개발하고 소비자들에게 윤리적으로 지속가능한 패션(Conscious fashion)을 추구하도록 만드는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커피 찌꺼기, 플라스틱 물병 등 자원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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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도 친환경 소재를 강조한 '네이처 니즈 히어로즈 컬렉션'을 새롭게 론칭했다. 팀버랜드는 그동안 자연에 대한 책임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명이라 생각하고 친환경 제품 생산과 함께 다양한 환경 활동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팀버랜드는 전 세계 96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으며, 3억 1000만 개의 플라스틱 물병을 신발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이 브랜드는 향후 2020년까지 신발을 만든 소재의 100%를 재활용 소재, 재생 가능한 소재 혹은 유기농 소재를 활용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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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PA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워싱 공법을 개발했다. 나노 버블 세정과 물을 사용하지 않는 오존 가스 세정을 조합한 기술로 물을 적게 쓰고도 품질과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유니클로, GU, 띠어리 등 그룹 산하 전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청바지에 해당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며, 2020년 기준 3조 7000만 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환경 및 동물 보호 메시지를 담아 윤리 의식있는 소비 유도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컬래버레이션하여 환경 보호 내용을 담은 '친환경' 티셔츠를 공개했다.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새롭게 개발한 오가닉 소재는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 분해가 빠르다. 여기에 특수 가공을 통해 오가닉 특유의 거친 표면이나 빈티지한 느낌은 걷어내고 부드러운 촉감과 쾌적함을 살렸다. 티셔츠에는 멸종 위기에 놓은 눈표범과 북극곰, 다양한 생명체들이 서식하는 자연을 보전하자는 메시지를 담당 총 5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는 오보이 매거진과 협업하여 'Green is the new black'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Green is the new black'은 환경 관련 이슈와 콘텐츠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대중에게 "환경은 지루한 게 아니다!라고 외치는 구호다. 이달 오보이 매거진에서 모델들이 착용한 'Green is the new black' 티셔츠는 살충제를 쓰지 않고 자연의 훼손을 막는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의미를 더해 눈길을 끈다. 해당 티셔츠는 전국 나우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수익금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