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불펜진에 대해 무한신뢰를 보냈다. 장 감독은 21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어제는 한 점차 승부에서 불펜투수들이 잘 던져줬다"면서 "연투가 아닌 휴식을 취하면 다 좋은 피칭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부하가 안 걸리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은 전날 3-3 동점이던 9회초 허정협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내며 치열한 불펜 싸움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선발 이승호가 5이닝 6안타 3실점한 뒤 윤영삼 김성민 한현희가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20일 현재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74로 10개팀중 5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번 주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6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연이어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장 감독은 "타이트한 경기에서는 한현희 김상수가 셋업맨으로 나가고 조상우가 마무리를 한다. 나머지 김성민 오주원 윤영삼 김동준도 연투가 아닌 휴식을 주면 좋은 피칭을 한다"고 강조한 뒤 "기본적으로 우리 불펜진에 대해 똑같은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이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LG전에 선발등판하면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임시 선발을 맡았던 김동준이 다시 불펜을 맡고 브리검, 안우진, 에릭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 순으로 선발진을 정상 가동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