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교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시즌 초반 KBO리그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투수쪽에서는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삼성 라이온즈 저스틴 헤일리,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등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선수들이 여럿이다. 반면 타자쪽은 전체적으로 고민이 깊다. 컨택트 능력과 장타력, 선구안까지 갖춘 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정도를 빼고는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지난 시즌까지 맹활약을 펼쳤던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나 삼성 다린 러프같은 '재계약 성공자'들도 아직은 100%라고 보기 힘들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몇몇 구단들은 부진한 선수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대체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반드시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내건 팀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없다.
문제는 시즌 중반 교체가 쉽지가 않다는 것. 10개 구단은 지난해 협의를 통해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100만달러(약 11억원) 상한제를 도입했다. 올해부터 적용되고 있다. 100만달러에는 선수 연봉 뿐만 아니라, 상대 구단에게 줘야하는 이적료까지 포함이다.
상한제를 실시한 이유는 에이전트들의 지나친 몸값 부풀리기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선수 장사를 막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으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한국이나 일본 이적이 가능한 선수들을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켜 쏠쏠한 이적료 장사를 해왔다.
거품이 지나치게 많아졌다고 판단한 KBO리그 구단들이 몸값 상한선을 두자, 오히려 시즌을 앞두고 새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수월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상대 구단이나 에이전트들도 상한선을 알고있기 때문에 몸값 장난을 칠 수 없었고, KBO리그 구단들 역시 어느때보다 속전속결로 새 선수들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교체는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부진한 선수를 퇴출하고, 새로 데리고 올 때도 100만달러 상한선이 적용된다. 문제는 시즌 도중에 데려오는 선수는 확실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스프링캠프 같은 적응 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실전이기 때문에 트리플A 수준으로도 실패할 확률이 높고, 준 메이저리거급은 돼야 한다. 올 시즌 달라진 공인구로 인해 외국인 타자들이 헤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더 설득력이 생긴다.
그러나 이런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이적료가 만만치 않다. 시즌 도중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밀당'을 할 수 있다. 아쉬운 쪽은 결국 데려 오려는 팀이기 때문이다. 100만달러 내에서 이적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 막상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은 적어진다. 선수 입장에서는 굳이 적은 돈을 받고 한국으로 갈 이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적료가 적고, 연봉 협상도 순조로울 수 있는 선수는 커리어가 다소 떨어진다. 이들이 100% 성공하리라는 장담도 못한다.
이런 이유로 구단들의 고민이 많다. 1년 농사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외국인 선수. 가장 먼저 과감하게 교체 결단을 내릴 팀은 어디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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