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레일리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88에 그쳤던 레일리는
이날 4회말 3실점했으나, 타선 지원과 호투 속에서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팀이 4-3으로 앞서던 8회말 시작과 동시에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말 2사후 송광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레일리는 김태균을 삼진 처리하면서 기분좋게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노시환을 투수 병살타 처리한데 이어, 최재훈까지 투수 땅볼로 잡으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김민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양성우의 2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 아웃에 이어 오선진까지 유격수 병살타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사후 김태균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레일리는 폭투로 3루 진루까지 허용한데 이어, 최진행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오윤석의 포구 실책으로 이닝을 마치는데 실패했다. 결국 2사 2, 3루에서 최재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1-3 역전을 허용했다. 레일리는 김민하를 삼진 처리하면서 겨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롯데의 2득점으로 5회말 3-3 동점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1사후 오선진에 볼넷, 정은원에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서 송광민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은데 이어, 김태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레일리는 6회말 1사후 김회성에게 우중간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최재훈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7회말에는 김민하와 이성열, 오선진을 차례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