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것을 찾아가는 중이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중심타자 최 정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2017년 홈런왕이었던 최 정은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타율 2할4푼4리에 35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수는 적지 않았지만 타율이 많이 떨어졌다. 최 정이 100경기 이상 출전한 해 중 가장 타율이 떨어졌다.
전지훈련에서 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타격 훈련을 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모습이다. 23일까지 타율 2할3푼2리,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3월엔 8경기서 타율 1할1푼5리의 극도의 부진으로 출발했지만 4월들어 2할8푼6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심타자로서 득점권 타율이 2할9푼6리로 좋은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염 감독은 "지난해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다보니 슬럼프를 탈출하려고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다가 자기 것을 잃어버렸다"라며 "홈런왕을 했을 때의 좋았을 때 타격과 지난해 부진했을 때의 타격을 비교하면서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최 정이 그동안의 부진을 탈출하는 것 이상을 바랐다. 좋은 타격을 꾸준하게 가져 가는 것. "올해 최 정이 좋았던 것을 찾고 기억하는 시즌이 된다면 다음 시즌부터는 굴곡이 크지 않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자기가 가진 것을 기억하게 된다면 부진할 때 무엇이 안되는지를 잘 파악하고 어떻게 탈출하는지도 알게 된다"면서 "슬럼프가 줄어들면서 꾸준한 타격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했다.
올시즌 전체적으로 부진한 타격을 보였던 SK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2경기 연속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SK 타선의 상징과도 같은 최 정이 예전의 무시무시한 타격을 되찾는다면 SK 타선은 분위기를 타게 된다. 그가 "예전의 폼을 찾았다"라고 말할 때는 언제일까.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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