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더 뱅커'에서 속을 알 수 없는 고단수 행장 역할로 열연 중인 배우 유동근이 주인공이자 '대쪽 감사' 김상중과 서늘한 대립을 선보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에서는 강삼도 행장(유동근)이 감사 노대호(김상중)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미국 법인장 자리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원 회의에선 강삼도의 인도 법인 설립에 대한 독단적인 태도와 한수지(채시라)의 부행장 승진에 대한 반발이 거셌다.
하지만 강삼도는 "자네를 감사로 임명했을 때는 더했네"라고 넘기며 "지금 자네의 월급도 적진 않지만, 미국 법인장으로 나가면 2배를 받을 수 있는데…미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더 낫지 않을까"라고 노대호의 아픈 아내 문제를 언급했다. 또 "딸이 있다고 들었다. 교육 문제에도 도움이 될 텐데"라며 그를 본격적으로 회유했다.
그러나 노대호는 "그냥 하시는 말씀입니까, 아니면 제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사안입니까"라며 넘어오지 않았다.
이후 노대호는 행장 비서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이에 대한 감사에 나섰고, 한수지는 이를 "사실 행장님에 대한 감사"라며 강삼도에게 보고했다. 이에 강삼도는 "내가 직접 만나 얘기하겠다"며 다시 한 번 노대호를 만났다.
강삼도는 사격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노대호와 함께 사격장에서 총을 쏘며 다시 한 번 친근한 회유를 시도했다. 그리고 "나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게.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고…비서실장 법인카드 꼬투리잡기 식으로 몰고 가지 말고"라며 노대호를 달래듯 말했다.
그러나 노대호는 "그렇게 말씀하시니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서민에이전시, 그리고 디원 계획의 배후…행장님이십니까?"라고 곧바로 '돌직구'를 던졌고, 강삼도의 흔들리는 눈빛과 함께 정적이 흐르며 팽팽한 긴장감으로 엔딩이 장식됐다.
대한은행 행장을 3연속 연임한 행장이자 절대 주변에 2인자를 키우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비리는 덮고 가는 강삼도와, 그와의 날 선 대치를 예고하며 감사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선포한 노대호 간의 본격 대결이 기대를 모았다. '명품 중견스타' 유동근과 김상중은 명성답게 와이셔츠 차림으로 점잖은 대화만을 나누면서도, 팽팽한 '전쟁'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강삼도와 노대호의 본격 대결이 예고된 MBC '더 뱅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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