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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에서는 전봉준(최무성)을 중심으로 한 민초들의 고부민란이 시작됐다. "백성에겐 쌀을, 탐관오리에겐 죽음을"을 외치는 민초들 앞에서 고부군수 조병갑(장광)을 비롯한 탐관오리들은 꽁무니를 뺐다. 고부 관아의 만석꾼 이방으로 백성들의 수탈에 앞장섰던 백가(박혁권) 역시 급하게 도주하다가 분노한 민초의 공격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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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백이강은 전봉준을 죽이라는 관찰사의 협박 때문에 고민하는 송자인에게 강력한 제안을 했다. 자신이 길잡이를 할 테니 백가를 치료받게 해달라는 것. 백이강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건 것이다. 하지만 들통나고 말았다. 결국 백이강은 흥분한 고부의 사람들에게 붙잡혀 흠씬 두들겨 맞았고 죽음 위기까지 내몰렸다. 그때 어머니 유월이(서영희)가 나타나 아들 죽음을 막았다. 전봉준은 백이강 손에 칼을 박은 뒤 "이제 거시기는 죽었다"고 말하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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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에 새로 파견된 군수는 백성을 위하는 것처럼 보였다. 민란에 뜻을 함께 했던 황석주(최원영) 등 양반들은, 전봉준이 고부를 넘어 더 멀리 진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반역이라며 맞섰다. 동학의 교주 최시형(전무성 분) 역시 전봉준의 뜻을 누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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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고부의 농민봉기. 이로 인해 백이강-백이현 형제의 운명이 파란만장한 소용돌이에 휩쓸리기 시작했다. 조정석, 윤시윤 두 배우는 처절하고 강력한 연기로 형제의 운명과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표현했다. 공중에 매달리고 밤새 산길을 헤매는 등 몸 사리지 않은 것은 물론, 절박한 상황 속 인물의 감정을 극으로 끌어 올렸다. 두 형제의 운명에 이입하고, 두 배우의 연기에 몰입하다 보니 60분이 금세 흘러갔다. 막강한 흡인력에 절로 감탄이 터져나왔다.
'녹두꽃'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