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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카카오게임즈 떠나 펄어비스에서 새롭게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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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예상대로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가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를 떠나 개발사 펄어비스로 이관되게 됐다.

두 회사는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게임 데이터를 카카오게임즈에서 펄어비스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이 진행되며, 사전 기간인 5월 30일까지 신청을 하면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 회사는 2014년 12월 '검은사막'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4개월간 손을 잡아왔다. 이 기간동안 200회 이상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총 17개의 캐릭터가 선보였다. 또 2017년 새로운 캐릭터인 '란'의 업데이트 이후 동시 접속자수가 4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 온라인게임 부문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사실 '검은사막'은 국내 서비스 초반 큰 인기를 모으지 못했지만, 거꾸로 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덕에 국내에서 인기가 재점화 되는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에서 4월 현재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하며 우려보다는 큰 매출 하락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지만, 안정적인 매출원이 빠지는 것과 함께 '배틀그라운드'와 더불어 전세계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온라인게임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역할이 없어진다는 측면에선 카카오게임즈로선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일단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의 서비스는 종료하지만 이후 '패스 오브 엑자일'과 '에어' 등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계약하고 서비스할 예정이라 매출 하락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PC퍼블리싱 본부장은 "국내 서비스 및 데이터 이관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이용자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5월 30일까지 사전 이전 신청을 완료한 이용자들에게 한정적으로 준비된 '사전 준비 세트'를 선물한다. 여기에는 전투-기술 경험치 530% 증가 주문서 53장, 4세대 반려동물, 7세대 마패, 강화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또 '검은사막'을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가 6월 8일 열린다. 신청은 5월 27일까지 가능하며 스페셜 개발자와의 만남, 업데이트 소식, 검은사막 창작물 전시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이밖에 5월 30일 서비스 시작과 함께 모든 이용자들이 8일간 매일 '고등급'으로 강화된 보스 장비를 받을 수 있다. '카포티아 악세서리' 아이템을 1종씩 수령해 풀세트도 완성할 수 있다. 다양한 혜택의 유료 아이템을 얻는 출석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