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은 전날 대패에도 의연했다.
염 감독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맞을 때가 됐다. 선발 에이스도 1년에 3~5번은 크게 지는 경기가 나온다. 지금까지 너무 안 맞고 왔다. 다 과정이다"라고 했다.
SK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7연승을 달리는 등 안정적인 전력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불펜진이 탄탄하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어떤 투수가 나가도 제 몫을 잘 해내고 있다. 다만 전날 경기에선 키움에 5대15로 완패했다. 선발 브룩 다익손(5이닝 1실점)에 이어 등판한 서진용 백인식 김택형 등이 차례로 무너졌다. 최근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 염 감독은 "(서)진용이가 맞을 걸 맞았다. 다른 문제가 있었다면 찾았겠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었다. 필승조 투수의 경우에도 1년에 70이닝 정도를 던지면서 블론세이브 5개 이하를 기록하면 A급 셋업맨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지는 경기를 버티는 투수가 부족하다. 롱릴리프로 이원준과 이승진 등이 있다. 2이닝 넘게 던지기가 쉽지 않다. 과정에 있다. 고참들의 경우에도 짧게 던지는 유형의 투수들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KBO도 엔트리를 늘려야 크게 지는 경기를 줄일 수 있다. 투수 1명이 더 있으면 가능하다. 경기수에 비해 엔트리 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SK는 최고의 4월을 보냈다. 염 감독은 "월 한 달간 안 좋은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집중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크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7연승을 했다. 타구단과 비교해서 선발, 불펜 모두 무리 없이 잘 했다. 언제든지 맞을 수는 있다. 그 또한 과정이다"라고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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