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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차세대 에이스' 이승호 "긴장됐던 KIA전, 잘하고 싶은 마음 컸다"

by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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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확실한 선발 투수를 얻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던 좌완 이승호(20)도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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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는 2017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4순위)로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했다. 그러나 1군에선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프로 데뷔 직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기 때문. 2017년 7월에는 깜짝 트레이드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가을 야구까지 경험한 이승호는 올 시즌 선발로 6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3.65로 순항하고 있다.

착실한 준비 덕분이었다.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이승호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잘 먹으면서 몸이 커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비시즌에 훈련했다. 그게 정규시즌에서 잘 나오고 있고, 주변에서 도와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또 그동안 직구, 체인지업만 던졌기 때문에 다른 구종을 연마하고 변화구 구사율을 높이려고 했다. 확실히 그 부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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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포수 이지영의 리드도 한 몫 하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전담 포수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는 이지영이 이승호의 전담 포수다. 이승호는 호투의 비결을 "이지영 선배 덕분이다"라고 한다. 그는 "선배가 확실히 잘 이끌어주신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내가 흔들릴 때 잘 잡아주신다. 내가 위기 관리 능력이 있는 게 아니고, 지영 선배의 리드가 크다. 고개를 거의 젓지 않고 있다. 안타를 맞고 이런 걸 신경 쓰기 보다는 내 공을 던지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친정팀' KIA를 상대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선발 등판했다.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 건 처음.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이승호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양현종(4⅓이닝 8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 뜻 깊었던 경기다. 이승호는 "나도 모르게 가장 긴장한 경기였다. 구속이 평소처럼 잘 나오진 않았다. 그래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어떻게 보면 꾸역 꾸역 던졌던 것 같다. 평소에 우상이라 생각했던 양현종 선배와 같이 던져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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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최원태-이승호-안우진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이 든든하다. 모두 20대 초반의 나이로 10년 이상은 함께 할 수 있는 투수들. 이승호는 "따지고 보면 내가 5선발이다. (최)원태형은 입증된 투수이고, (안)우진이도 정말 잘하고 있다. 나는 운이 잘 따라주고 있을 뿐이다. 확실히 시너지 효과가 난다. 서로 얘기를 많이 해주다 보니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도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모두 잘 돼서 계속 3명에서 같이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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