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덕아웃, 긴장감이 감돈다.
NC와의 주중 3연전을 하루 앞둔 6일, 3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외야수 김동엽, 포수 김응민, 투수 장지훈이다.
타격부진으로 지난달 20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동엽은 1일 콜업됐다. 하지만 4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백업포수 김응민은 지난달 21일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 등록됐다. 하지만 5일 헤일리 선발 등판 경기에서 1회 패스트볼을 범했다. '파이어볼러' 장지훈은 불펜 필승조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모으며 지난달 21일 콜업됐다. 하지만 3일 키움전에서 ⅓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이어, 5? 키움전에서도 1이닝 5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 했다.
벤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1군 선수다운 플레이'에 대한 주문이다. 연습은 퓨처스리그에서 해도 충분하다. 오히려 실전 기회는 2군이 더 많다. 1군에서 보여줘야 할 모습은 실험이 아닌 완성된 플레이다. 기량이 모자라면 2군 실전경기를 통해 만들어 와야 한다.
상위권 팀들에 비해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젊은 선수가 많은 삼성은 그동안 '성적+리빌딩'이란 두마리 토끼를 추구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방점의 무게가 조금 다르다. 성장이 더딘 젊은 선수들에게 무한정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없다. 팀 내 주축 선수로 성장한 영건 최충연 최채흥 조차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밸런스를 재점검 하고 있다. 점검이 완료된 뒤 다시 콜업될 전망이다.
'1군 선수다운 플레이'에 대한 주문은 예외가 없다. 만년 주전도, 후보도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콜업된 선수도 컨디션이 좋으면 바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실제 박계범 송준석 공민규 등 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왕조 시절이 저문 이후 삼성은 끊임 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팀이 아닌,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다.
기존 선수들의 힘만으로는 모자란다. 뉴페이스의 성장이 담보돼야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성장속도, 아직은 아쉬움이 많다. 성장과 변화를 위한 끊임 없는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엔트리 3명 교체는 시작에 불과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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