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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남궁민이 최원영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결전의 날 나이제(남궁민 분)는 태강그룹의 새로운 회장이 결정될 정기 이사회장에 이재환(박은석 분)을 극적으로 등장시켰고, 이재준(최원영 분)의 친족살해기도와 과실치상의 범죄를 증명해 내 모이라(진희경 분)를 태강그룹의 회장으로 앉히며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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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 연기, 극본의 완벽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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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드라마에 나오는 법률지식과 의학용어들의 수위를 적절히 조절하여 표현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영화로 착각할 만큼의 탁월한 영상미는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의 보는 맛을 충족시켜주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블루와 오렌지 빛의 단조로운 톤의 조명이나 흑백톤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영상은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와 상황을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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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의 전형성 탈피
기존의 악인들이 자신의 악행에 대한 반성과 각성을 통해 변화하는 것과는 달리 선민식은 끝까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였다. 그 일관된 태도는 오히려 그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게 했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정의와 자신의 이익 사이에서 항상 흔들리고 고민하는 정의식 검사는 선과 악 이분법으로 나뉘었던 기존 검사의 모습과는 다른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로 공감도를 높였다. 오정희도 그 의외성으로 인해 시선을 사로잡은 캐릭터다.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내던 첫 등장에서는 전형적인 재벌 사모의 모습을 예상하게 했지만, 이후 남궁민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로 활약하는가 하면 담당검사 정의식과 사랑에 빠져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모까지 보여줘 새로운 재벌 사모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오정희와 정의식의 러브라인은 제작진조차 상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김정난과 장현성의 찰떡호흡이 이 커플을 탄생시켰다는 후문.
# '닥터 프리즈너'가 남긴 의미 : 장르물의 새 지평 열어
대부분 장르물들이 매니아층에게 호평을 받으며 항상 성공 가능성만 남겨주었다면, '닥터 프리즈너'는 장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장르물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공식을 깼다.
'닥터 프리즈너'는 웰메이드 장르물로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작품성과 화제성은 물론 평균 시청률 13.2%, 최고 시청률 15.8%에 2049 시청률은 15일 연속 전체 방송사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한 것이 보여주 듯 대중성면에서도 이전의 장르물들을 압도했다.
의학과 감옥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조합을 완벽하게 버무려 탄생한 '닥터 프리즈너'는 대한민국 장르물의 한 획을 그으며 어제 32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닥터 프리즈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 줄 '굿바이 닥터 프리즈너'는 오늘(16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