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그의 깜짝 출연에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 역시 '슈퍼스타K7' 우승으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은 케빈오가 굳이 다시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Advertisement
그 이유에 대해 케빈오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혼자서 하다 보니 외로운 것도 있고 음악이 잘 안 될 때도 혼자서 이겨내야 했다. 때문에 이젠 음악 친구들을 찾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Advertisement
이같은 그의 본심은 본선 1라운드에서 함께 팀을 이룬 멤버 강경윤과의 대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케빈오는 "예심 때 수현씨가 '오디션이 힘든 걸 알면서 어떻게 다시 시작했는지'라고 물어보지 않았나"라고 묻는 강경윤의 질문에 "나도 그래서 진짜 많이 걱정도 하고 사실 지금 하고 싶은 음악도 못하고 있다. '나가서 잘 못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떨어져도 진짜 상관없다. 재밌게 놀려고 왔다. 멋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특히 본선 1라운드에서 이종훈(베이스), 강경윤(드럼)과 팀을 이룬 케빈오는 부드러운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빠르게 개성강한 팀원들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며, 기존에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음악적인 역량 뿐만 아니라 프런트맨으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케빈오의 인간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이다.
이는 곧 예심 때 선보인 자작곡 '리멤버'(Remember) 무대 후 윤종신 심사위원이 말한 평가와 궤를 같이 한다.
'슈퍼스타K7'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은 "4년 만에 봤는데 더 무르익어서 나온 것 같다. 음악적으로 그 4년이 플러스 된 거 같다"며 "자기의 고민과 갈등들이 다 노래에서 나온 것 같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케빈오는 자신의 말대로 재밌는 무대, 멋있는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슈퍼스타K7 우승자'가 아닌 '슈퍼밴드 참가자'로 그저 한 무대 한 무대를 즐기고 있는 그의 모습은 다시 한번 팬층을 결집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 '슈퍼밴드' 무대 자체를 즐기는 케빈오가 앞으로 어떤 연주와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