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호랑이' 이동경(22·울산 현대)의 리그 데뷔골이 마침내 작렬했다.
울산 유스 공격수 이동경이 18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12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전반 29분 짜릿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을 향해 단독쇄도하던 주니오가 오른쪽에서 함께 쇄도하던 이동경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슈팅의 기회를 양보했다. 원샷원킬의 기회를 이어받은 이동경이 자신감 넘치는 왼발로 통렬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골을 도와준 주니오와 뜨겁게 포옹했다. 선배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막내의 첫 골을 제 일처럼 기뻐했다. 벤치의 김도훈 울산 감독 역시 주먹을 불끈 쥐며 뜨겁게 환호했다. 아낌없는 박수로 리그 데뷔골에 축하를 건넸다.
현대중고-홍익대 출신, 1997년생 이동경은 올시즌 김도훈 감독의 선택, 울산의 'U-22 영플레이어'다. 이동경은 2월 19일 페락 FA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4분만에 대포알같은 왼발 중거리 골로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지난 3월 김학범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선 후반 조커로 투입돼 1차전 대만전 해트트릭에 이어 2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번뜩이는 골 감각을 장착하고 팀에 복귀했지만 리그 데뷔골은 생각보다 늦었다. 주민규, 이근호, 김보경, 신진호, 김인성 등 베테랑 2선 자원이 즐비한 울산에서 이동경에게 풀타임의 기회는 없었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한걸음씩 성장을 이어갔다.
11라운드 전북전(2대1승)에서 골을 예감했다. '1강' 전북을 상대로 어린 선수의 플레이는 대담했다. "형님들과 부딪치면 죄송하다고 하고, 다부지게 붙으라"는 김도훈 감독의 주문을 200% 소화했다. 강한 압박과 저돌적인 쇄도로 맞섰다. 한 차례 결정적인 골 찬스가 아깝게 불발된 순간, 김도훈 감독이 미소를 짓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클로즈업됐다. 데뷔골의 전조였다. 김도훈 감독은 "이동경이 이쁜 짓을 많이 한다. 골 기운이 조금씩 오고 있다"며 흐뭇해 했었다.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자신감이 확실히 올라왔다. 아까운 재능이다. 팀 전략상 교체가 많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작년 한승규처럼 올시즌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했다.
이동경이 수원전에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평생 잊지못할 데뷔골을 쏘아올린 수원전 후반 10분 이근호와 교체될 때까지 총 55분을 뛰었다. 3개의 슈팅 모두 유효슈팅이었다.
울산은 이동경의 선제골 후 전반 추가시간 염기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0분 교체투입된 수원 바그닝요의 자책골, 후반 44분 김수안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내며 승점 26,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리그 득점선두 주니오, 김인성에 이어 막내 이동경, 특급조커 김수안까지 터지며 울산은 선두의 자격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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