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직구가 좋았다."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6이닝 무실점의 쾌투로 올시즌 6승째를 챙기며 팀을 1위로 올려놓았다.
산체스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7회말 교체돼 승리투수요건을 갖췄고,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한 산체스는 이날 6이닝 무실점을 더해 2.04까지 낮췄다. 다음 피칭에서도 이러한 호투가 이어진다면 1점대에 진입하게 된다.
최고 155㎞의 빠른 공을 앞세워 LG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1회말엔 3명의 타자를 모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한 산체스는 2회말도 김현수 조셉 유강남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말엔 2사후 9번 정주현에게 좌측의 2루타를 허용했지만 1번 이천웅의 타구를 자신이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4회말이 가장 큰 위기였다. 1사후 3번 박용택과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고, 2사후 5번 토미 조셉에게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침착했다. 6번 유강남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변화구로 헛스윙을 이끌었다.
5회말에도 힘들었지만 위기를 잘 극복했다. 2사 1루서 1번 이천웅의 2루수 내야안타로 1,2루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다. 2번 이형종에겐 큰 타구를 맞았다. 좌측으로 날아가 홈런이 될까 걱정했지만 좌익수 고종욱이 펜스 앞쪽에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이 계속됐다.
6회말에도 산체스의 피칭은 힘이 있었다. 박용택 김현수 조셉 등 LG의 3,4,5번을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산체스는 경기후 "오늘은 직구가 좋았다"면서 "컨트롤과 투구 리듬을 신경쓰며 던졌다"라고 했다. "선발들이 잘던지고 있어 그저 내 역할에만 충실하려고 한다"는 산체스는 "투구 매카닉과 템포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게 될 것"이라며 피칭에 자신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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