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라스' 션이 독설과 공격에도 끄떡없는 미담으로, MC들의 두 손 두 발을 다 들게 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다산시 다산구 다산동'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션, 전(前) 축구선수 김병지,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 개그맨 정성호가 게스트로, 래퍼 딘딘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션은 근황에 대해 "요즘 운동선수의 삶을 살고 있다. 주말은 거의 마라톤을 한다"며 아직도 선명한 초콜릿 복근을 인증했다. 주영훈은 션에 대해 "거의 목사님이다. 웃고 있는 표정 하나다"라며 "부부 관계에 대해 연설을 하는데 우리에겐 불가능한 얘기지 않냐. 영역 밖의 이야기다"라고 션의 선한 이미지를 언급했다. 이에 MC들은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고, 션은 "서로 의견이 다를 때가 있다. 그건 내가 항상 옳다는 전제 하에 그런 거다"라며 사랑꾼 다운 답을 했다. 그럼에도 주영훈은 션의 과한(?) 봉사를 언급하며 "아내 입장에선 1000명까진 후원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지 않겠냐"며 다시 부부싸움의 의심을 품었다. 이에 션은 "(불만을) 말한 적 있다. 그래서 (후원을) 덜 한 거다"라고 답해 MC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다둥이 아빠 답게 이날은 자녀들이 아빠를 소개하는 영상을 직접 보냈다. 토끼 같은 아이들이 직접 찍어 보낸 영상에 아빠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션은 자녀 계획에 대해 "결혼 전 목사님이 롤모델이었다. 그 분의 자녀가 네 분이라 나도 완벽한 가정이 네 명이라 생각했다. 아내는 한 명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혜영이) 한 명을 낳아보니 너무 예쁘고 육아가 덜 힘들어서 (낳았다). 내가 육아를 전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션은 하루에 네 시간밖에 잠을 안 잔다고. 션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유지하면서 운동을 하려면 잠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고, 이에 정성호도 공감했다. 션은 "4시 반에 일어나 운동을 한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잠 안자고 18시간 만에 자전거로 완주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과 그날 양양을 가기로 약속해서 다음날 새벽 바로 양양에 도착했다. 그제서야 고통이 느껴지더라"라는 범상치 않은 육아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에 김병지는 "나도 나름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션 씨가 옆에 있으니까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육아의 신' 션은 다둥이 부모라면 걱정할 자녀 사이의 질투 해결법도 공개했다. 션은 "첫째가 동생과 처음 만났을 때 무슨 상황인지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다음 만남에서도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으면 안 된다. 동생이 배고파서 울면 엄마는 '우유를 줘도 되냐'고 묻는다. 그런데 아이는 '왜 엄마가 우유를 주냐'며 싫다고 한다. 그래서 기다리다 보면 결국 아이가 우유를 주라고 한다"고 꿀팁을 공개했다. 션은 아이들에 큰 소리로 화내본 적도 없다며 "오히려 목소리를 깐다. 첫째만 있을 땐 여유가 있지 않냐. 아이가 잘못하면 아이를 안고 기도를 해줬다. 요즘은 아이들이 많아 여유가 없다. 그런데 아이가 잘못했을 때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 아이가 기도를 하면서 온다"며 웃었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 션·정혜영 부부에도 위기는 있었다. MC들은 "어차피 미담일 거다"라며 듣기를 거부했지만 션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션은 "일주일에 세 번 마라톤을 해야 할 날이 있었다. 첫 번째와 세 번째는 미리 말했는데 두 번째는 도저히 못 말하겠더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둘째 날 지인과 약속이 있었다. 달리기 빨리 하고 오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오기로 한 지인이 일찍 오겠다고 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내가 그날 빵을 사오라고 하더라"라며 "아침 일찍 빵집에 갔다가 마라톤을 하려 했는데 빵집이 닫았다. 그래서 매니저에 시키고 급하게 마라톤을 다녀왔다. 그런데 결국 들켰고, 그날 전적으로 내가 모든 일을 다 했다. 그게 다다"라고 말해 MC들을 허무하게 했다.
션은 정혜영과의 기념일을 항상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션은 "아이들 생일에도 '이 날은 엄마가 너희를 10개월 간 품어서 낳은 날이니 가장 축하 받아야 할 사람은 엄마'라고 설명한다"고 아이들의 생일까지도 정혜영의 선물을 챙긴다고 밝혔다. 이에 주영훈은 "정혜영과 이윤미가 같이하는 모임이 있는데 그 날이 하필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이었다. 그날도 션이 꽃을 사러 새벽시장을 간 것 같았다. 근데 그 꽃을 굳이 아내 친구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주더라"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션은 14년 간 약 45억 원을 기부할 정도의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 션은 "처음엔 하루의 만원 씩 시작했다. 그걸로 시작하다가 점점 커진 거다"라며 "감사하게 결혼하고 광고, 강연 등이 들어왔다"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기부금의 출처를 밝혔다. 이어 션은 자신이 유행시킨 게 많다며 "아이 이름도 유행시켰다. 유아 세례를 받을 때 하율, 하엘이라는 이름이 많다"고 흐뭇해했다. 또 션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유행시킨 장본인. 션은 "2018년엔 아예 제가 국내에서 시작을 했다"며 "지금 실제로 루게릭 요양병원 부지를 구입했다. 올해부터 공사가 들어갈 예정"이라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끝없는 미담에 MC들도 결국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스페셜MC 딘딘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네 분들을 보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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