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기 전 축구계는 비보를 접했다. 스페인 대표팀과 아스널, 세비야 등에서 활약한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가 자동차 사고로 운명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뉴스에 충격을 받은 이 중에는 절친 세스크 파브레가스(AS모나코)도 있었다. 둘은 아스널(2004~2006년)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같이 성장했다. 다음은 레예스를 향한 파브레가스의 SNS 추모글.
"내 축구계 첫 친구, 항상 에어컨을 튼 채 잠들길 원했던 나의 룸메이트 레예스. 너와 함께 한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야. 16살의 나이로 잉글랜드에 온 나를 너와 너의 가족이 따뜻하게 맞아줬었지."
"팀 훈련 전후 함께 즐기던 테니스 풋볼 잊지 못할 거야. 경기장에서 호흡도 좋았잖아. 라인 사인에 있는 너에게 패스를 보내면 항상 차이를 만들곤 했지."
"난 항상 네가 축구계 최고의 재능이라고 말하고 다녔고,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이틀 전 한 인터뷰에서 너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아마도 내 좋은 친구를 기억하라는 사인이었던 것 같다."
"레예스 너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항상 마음속에 담아둘게. 편히 쉬고, 사랑한다."
세비야 유스 출신의 발 빠른 윙어였던 레예스는 2003~2004시즌 아스널의 무패우승 멤버였다. 200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세비야, 에스파뇰 등에서 활약했다.
각급 청소년 대표를 거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서 21경기(4골)를 뛰었다.
같은 세비야 출신 리버풀 수비수 알베르토 모레노는 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묵념을 할 때 레예스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에는 레예스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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