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지도력으로 리버풀을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의 몸값이 폭등할 조짐이다. 리버풀 구단이 클롭을 다른 팀에 내주지 않기 위해 거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장기 집권하며 '맨유 왕조'를 만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처럼 클롭 감독이 '리버풀 왕조'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모양이다.
영국 언론들은 3일(한국시각) 일제히 리버풀 구단의 '통큰 베팅'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매체들은 한결같이 "리버풀이 클롭 감독과 빠르게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 현재 3년의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미리 재계약을 확정하려고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이적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즉 리버풀 구단이 계약 연장을 서두르는 이유가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상당부분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바이에른 뮌헨이나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이 클롭 감독을 영입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리버풀 구단이 아예 초장부터 도장을 찍으려는 것이다.
이런 계획을 위해 리버풀은 지갑을 화끈하게 열 것으로 보인다. 클롭의 현재 연봉은 700만파운드(한화 약 105억원)인데, 여기서 300만파운드가 더 오를 전망이다. 데일리메일 등 매체는 "(리버풀을 운영하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클롭 감독에게 연봉을 1000만파운드까지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클롭 감독의 몸값이 폭등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50억원)를 써도 클롭을 잡을 수만 있다면 아깝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왕조 건설'만 가능하다면 충분히 납득할 만 한 계획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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