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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영하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고찰을 들려주며, '여행자 김영하'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소설가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김영하는 그의 삶에서 여행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자신을 '여행자'라고도 정의한다고. "우리가 타인을 볼 때 말보다 행동으로 판단하는 게 더 정확하지 않나. 그렇다면 나는? 나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건 뭐지? 결국 그게 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정관념을 깨는 김영하의 말은 색다른 대화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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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영하는 모든 감각적 경험이 여행을 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진으로만 느낄 수 없는 미각, 공간감, 후각, 촉각 등이 바로 그것이다. 김영하는 이러한 여행의 좋은 순간들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억법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 자세히 써보기, 여행의 모든 과정을 담은 자신만의 책 한 권 만들기, 그림 그리기, 특히 여행지의 소리를 녹음하는 방법은 그곳의 분위기와 감성을 되살리며 보는 이들의 낭만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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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게 하는 김영하와의 대화였다. 김영하는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의 매력, 자신만의 여행 노하우를 전하며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유희열, 김중혁, 다니엘 린데만, 신지혜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여행을 해본 모든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서로 다른 여행의 경험을 꺼내게 만들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대화의 향연을 보여줬다. 여행 욕구를 자극한 김영하와의 대화는 그 자체로 진정한 여행의 이유를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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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