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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대상경주 같은 큰 경주에서의 우승이 전무했던 황인혁은 지난 제25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팀 선배인 김주상과 함께 출전한 경주였는데, 타종 이후 선행승부 시점을 빠르게 가져간 김주상을 최대한 활용하며 힘을 비축했다. 황인혁은 반주 이후 젖히기로 힘차게 뻗어 나오며 후미를 마크하고 있던 정하늘의 추입을 봉쇄하는데 성공, 우승했다. 김주상의 중반까지 이어지는 시속감도 좋았지만 짧은 순간 시속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면서 버틴 황인혁의 힘도 대단한 경주였다. 큰 경주에서 다소 빠른 승부 시점을 보이면서 후미 선수들에게 우승을 양보하는 경우가 많았던 황인혁은 팀 선배를 활용한 짧은 승부로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큰 경주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징크스를 깨는 계기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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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팀이 동서울, 김해팀과 버금가는 강팀으로 커지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의 양립이 힘들어지기 시작한 현재 황인혁의 우승은 의미가 크다. 과거 특선급을 거의 휩쓸다시피 했던 창원, 김해팀에 맞서기 위한 수도권과 충청권 선수들의 합종의 수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승전보를 한번 울린 황인혁의 기세는 수도권 선수들과의 안정적인 타협보다는 과감한 우승 사냥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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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혁과 충청권 선배인 김현경의 자리 잡기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자리 잡기였지만 경남권 선수인 성낙송과 황인혁의 자리 잡기는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둘은 21기 동기생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황인혁이 수도권 선수들을 배제한 채 경상권 선수들과 자리 잡기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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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선발급 결승전은 세종팀의 류근철과 김명섭, 우수급 결승전은 양주팀의 김민균과 김동관이 1,2등을 나누어 갖는 팀 완승 결과가 나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