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또한번 NC의 산을 넘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 3탈삼진 6실점했다. 팀이 4-5로 뒤진 6회말 1사 1루서 교체돼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전 NC와의 2경기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알칸타라는 이번에도 NC를 상대로 호투하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4월 24일 수원에서 6이닝 4실점(3자책), 6월 22일 수원에서 5이닝 6실점을 기록했었다.
이날은 박석민을 막지 못한게 가장 큰 아쉬움이 됐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잘 넘긴 알칸타라는 2회말 선두 4번 박석민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1사 2루서 6번 모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 이어진 7번 노진혁의 안타로 1사 1,3루에서 8번 김형준에게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0-2.
3회말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1사후 2번 박민우의 3루타에 3번 스몰린스키의 사구로 된 1,3루의 위기에서 박석민에게 우중간을 살짝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단숨에 스코어가 0-5까지 벌어졌다.
알칸타라는 4회말엔 2사후 2루타를 허용했지만 1번 이명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잘 잡아 무실점으로 넘겼고, 5회말에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말 5번 이원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6번 모창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쉽게도 전유수가 2사 1,3루서 9번 김태진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허용해 알칸타라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최고 155㎞의 직구와 최고 145㎞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커브 등 다양한 공을 뿌렸지만 위기에서 집중타를 허용한 것이 많은 실점이 됐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