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15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전북이 김승대 영입을 놓고 포항과 합의를 마쳤다. 메디컬테스트 등 세부 일정을 마무리한 뒤 조만간 최종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K리그 정상급 공격수를 데려오며 공격진 강화에 성공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영입이다. 전북은 '핵심 공격수' 김신욱을 상하이 선화로 보냈다. 전북은 일단 제리치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제리치가 경남행을 택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외국인 공격수로 눈을 돌렸다.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요청한 K리그 밖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다. 김신욱 대체자 영입과는 별도로, 공격진 재편이 불가피했다.
특히 2선 쪽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이승기의 잦은 부상과 한승규의 더딘 적응으로 임선영과 손준호가 중용되고 있지만, 이들은 정통 공격형 미드필더는 아니다. 개인기와 득점력을 겸비한 선수가 필요했다.
김승대가 물망에 올랐다.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김승대는 전북이 원하는 유형의 공격수였다. 특히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 답게 2선에서부터 날카로운 침투에 능하다. 전북 공격수들에게 없는 능력이었다. 김승대는 올 시즌에도 3골-7도움을 올리며 K리그 역대 49번째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공교롭게도 김승대가 30번째 도움을 올린 팀이 전북이었다. 김승대는 지난 성남전에서 스스로 엔트리 제외를 요청하며 연속 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58경기에서 마감했지만, 자기 관리에 있어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승대에게 많은 러브콜이 있었다. 국내외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본 J리그가 적극적이었다. 몇몇 팀들은 일찌감치 제안을 건 낼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이 뛰어들었다. 전북은 모기업 사정으로 재정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포항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건냈다. 포항 입장에서도 이번이 김승대로 이적료를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결국 포항은 고심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승대를 품은 전북은 최강의 공격진을 갖췄다.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침투에 능한 김승대의 합류로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공격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북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김승대를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옵션을 손에 쥔 전북은 리그 우승을 향한 큰 동력을 얻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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