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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2017년 여름 극장가에 등판해 무려 56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성적을 거둔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대세'로 떠오른 박서준의 두 번째 만남, 그리고 '명배우' 안성기와 '블루칩' 우도환까지 가세한 만큼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한국의 오컬트 블록버스터다.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퇴마 소재와 과감한 장르적 시도, 강렬한 판타지와 액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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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로 데뷔 62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국민 배우' 안성기는 '사냥'(16, 이우철 감독) 이후 3년 만에 '사자'로 스크린에 컴백, 국보급 명품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는 강한 신념과 의지로 모든 것을 걸고 구마 의식을 행하는 안신부의 남다른 카리스마는 물론 악과 마주한 격투기 선수 박용후(박서준)의 멘토이자 때론 아버지와 같은 따뜻한 휴머니티, 웃음을 전하며 '사자' 속에서 안정적인 균형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사제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 한두 달 전부터 라틴어를 공부하는 등 리얼리티를 높인 안성기는 '국민 배우'의 품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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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80년대가 지나면서 90년대 민주화가 되고 90년대 말 직배 환경이 생겼다. 전부 외화를 보는데 그나마 외화가 자국으로 수익을 모두 가져가려 했다. 그래서 스크린 쿼터제가 나왔다. 아마 세계적으로 영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건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 당시에 인정을 많이 받았다. 물론 비판의 시각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한미FTA를 체결하면서 그게 또 깨졌다. 그래도 우리나라 영화가 실력이 쌓이면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00년대 되면서 우리나라 영화가 경쟁력이 생겼다. 작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봤다. 과거엔 해외 영화는 필름을 마음대로 썼는데 그게 매우 부러웠다. 우리는 필름값이 비싸서 그러질 못했다. 그런데 디지털화 돼 여유가 생겼다. 이제 문제는 이야기인 것 같다. 감동과 공감, 충격이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게 앞으로의 숙제인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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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