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시즌 14승(2패)에 성공한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는 동료,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산체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전반기 18경기서 13승2패, 평균자책점 2.28이었던 산체스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도 뛰어난 투구를 펼쳤고, 타선 득점 지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3-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태훈-하재훈이 각각 1이닝씩을 막아내면서 SK는 3대0으로 승리, 산체스는 14승에 입맞춤 했다.
산체스는 경기 후 "오늘은 후반기 첫 경기였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투구 밸런스나 타이밍 등 컨디션도 좋고 느낌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야수들이 수비위치 선정을 잘하면서 깔끔한 수비로 나를 도와줬다"며 "모든 선수들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해 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무더운 날씨였는데, 이런 환경도 극복해내야 한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멀리 부산까지 오셔서 선수들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