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외국인 투수들이 잘해줘야 하는데..."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를 앞두고 데려온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김 감독의 눈은 마운드에 맞춰져 있었다. 그는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타자만 두 명을 채우는 게 국내 여건상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같은 투고타저 시즌엔 특히 그렇다"며 "나도 그러고 싶지만, 올해 미국 시장의 (외국인 투수) 여건이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외국인 투수들이 잘해줘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이 1일 예고한 선발 투수는 유일한 외국인 투수가 된 덱 맥과이어. 전반기 19경기서 3승(7패)에 그쳤던 맥과이어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달 2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5이닝 4실점 했으나 오랜만에 타선 지원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4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13탈삼진을 앞세워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운 뒤 하향세를 타던 맥과이어가 후반기 첫 승을 계기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피어올랐다.
기대는 산산조각 났다. 맥과이어는 이날 KBO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2이닝) 경기로 고개를 숙였다. 1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를 범타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칠 때까진 좋았다. 그러나 2회 2사 1, 3루에서 강로한에게 스리런포를 얻어맞은 뒤 급격히 흔들렸다. 3회 손아섭,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이대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채태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또 실점했다. 제이콥 윌슨과 마주한 맥과이어는 2구째를 던진 뒤 갑자기 마운드에서 내려와 주저앉으며 표정을 찡그렸고, 허벅지 뒤쪽을 부여 잡았다. 맥과이어는 급히 달려온 코치진과 상의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맥과이어가 우측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을 느껴 교체했다"고 밝혔다. 실낱 같은 기대를 품고 반전을 기대했던 김 감독의 표정은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노히트노런 기록 뒤 급격히 추락하는 투수들의 모습을 두고 '노히트노런의 저주'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맥과이어 역시 이런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 이 와중에 최소 2주 휴식이 필요한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쳤다. 남은 후반기 5강 경쟁 가능성을 이어가야 하는 삼성과 김 감독의 머릿 속이 다시 복잡해질 것 같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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