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드라이버 장현진(서한 GP)이 10살 차이가 나는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을 끝내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장현진은 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ASA 6000클래스 결승에서 막판 2랩을 남기고 앞서가던 정의철을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한 후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하며 시즌 첫 승이자 3번째 포디움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5라운드와 최종 8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장현진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날 출발 이후 초반에 정의철에게 2위 자리를 넘겨주며 힘겨운 싸움을 예고했다. 하지만 찌는 폭염 속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정의철에 이어 계속 2위를 고수하던 장현진은 결정적인 순간에 추월에 성공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장현진은 드라이버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7년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지만 지난해 8위에 그치며 다소 자존심을 구긴 정의철은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 4라운드에서 5위를 차지하며 페이스를 회복한 후 이번 5라운드에서 정상을 노렸지만, 장현진의 노련함을 넘어서진 못했다. 하지만 예선에서 장현진에 0.001초 차이로 뒤지며 2위에 올랐고,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과감한 드라이빙으로 장현진을 따돌리며 질주하는 등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 다음 라운드를 기약케 했다. 3위는 역시 예선 3위를 차지했던 황진우(CJ로지스틱스)가 차지하며 시즌 첫 포디움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드라이버 포인트 1~2위를 달리고 있는 아트라스BX의 동료 야나기다 마사타카와 김종겸은 이날 경기 중 충돌 사고로 리타이어를 하며 1점도 따내지 못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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