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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1일까지만 해도 KT는 올시즌도 꼴찌가 될 것 같았다. 당시 6연패에 빠지면서 10승22패로 꼴찌였다. 5위 키움 히어로즈(19승13패)와는 9게임 차가 났다. 그랬던 KT가 3개월만에 꿈도 꾸지 못했던 5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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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좋아만 할 수는 없다. 무더운 8월에 2연전으로 체력적 소모가 더 많아질 수도 있는 시기라 전력층이 두텁지 않은 KT에겐 힘든 시기가 될 수도 있기에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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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라울 알칸타라-윌리엄 쿠에바스-김 민-배제성-김민수 등 5명의 선발이 잘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뛰고 있다. 5명 모두 자신의 최다 이닝 피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알칸타라는 20경기서 133⅓이닝을 던졌다. 자신의 시즌 최다 이닝은 2013년의 156⅓이닝이다. 쿠에바스도 129⅓이닝을 던졌는데 자신의 최다이닝 피칭이었던 2015년의 136⅓이닝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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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이 처음이다. 예상하지 못한 체력 저하, 혹은 심각할 경우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이강철 감독은 알칸타라와 배제성 김 민 등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 휴식을 좀 더 줘서 체력 보강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얼마나 잘 버텨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기는 경기서 필승조를 투입해 확실하게 승리를 잡는 중. 4일 경기도 3점차 승부에서 김민수가 5회까지 던지고 내려가자 6회부터 전유수가 1⅔이닝, 김재윤이 1⅓이닝을 던지며 3이닝을 책임졌고, 9회에 이대은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더운 여름에 필승조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5위 싸움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꿈에도 그리던 가을 야구를 진짜 손에 쥔 KT가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현재의 분위기와 전력을 유지하는게 필수이고 그러기 위해선 마운드의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이강철 감독의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