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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프로무대에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 감독은 한 단어로 정의했다. '사람'이다. 그는 "첫 시즌을 치르면서 구단 회식 때 '내가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건 주위 사람들 덕분'이라는 얘기를 했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선수들, 삼박자가 너무 잘 맞았다. 이런 마음만 가지고 하면 지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될 것이라는 강인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요청한 걸 구단이 들어주고 기술적인 것을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선수들이 잘하기 위해 스태프가 서포터 해주고 너무 잘 맞았다. '마음들이 뭉치면 큰 일을 만드는 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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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성공 뒤에 '꽃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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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더 큰 물음표가 있다. '살림꾼' 전광인의 무릎 수술 이후 몸 상태와 1월 대표팀 차출이다. 최 감독은 "올 시즌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멤버가 구성돼 있다. 다만 광인이가 수술하고 재활은 처음이라 경험이 부족할 것이다. 100% 몸상태로 시즌을 맞이하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1월에 펼쳐질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 기간 대표팀에 차출될 선수들이 공식적으로는 3경기 결장에 불과하지만 8일간 7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선수들이 복귀한 뒤 휴식을 줄 수밖에 없다. 결국 4~5경기를 못 뛰게 될 경우 한 라운드를 주축 선수들 없이 치러야 하고 그 때부터 승점을 따내려고 하다 보면 선수들이 불안해 하고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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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다른 변수는 라이트 공격수로 복귀할 문성민의 백업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이 쿠바 출신 레프트 공격수 요스바니를 뽑았기 때문에 문성민이 한 시즌 만에 보직을 변경하게 됐다. 최 감독은 "성민이가 혼자 버텨낼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삼성화재가 박철우 딜레마에 빠지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어떻게 해서든 버텨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통영=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