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3년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이 결승 길목에서 4부팀 화성 FC를 만났다.
7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결승 대진추첨식을 진행한 결과, 수원 삼성과 화성간 대진이 성사됐다.
K3리그(4부) 소속 화성은 FA컵 8강전에서 K리그1 소속 경남 FC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른 돌풍팀. K리그 신인상 출신 유병수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 축구로 주목을 끌었다.
수원은 FA컵 공동 최다 우승팀(2002, 2009, 2010, 2016)으로 8강에서 경주 한수원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리고 가까스로 준결승을 밟았다. 준결승에 오른 4팀 중 유일하게 아시아챔피언스리스 출전이 가능하다. 8강까지 주력 선수를 투입하며 FA컵 우승에 사실상 올인을 선언한 상태다.
수원 홈구장 사정에 따라 준결승 1차전은 9월 18일 화성 홈에서 열리고, 2차전을 10월 2일 수원 홈에서 각각 치른다.
두 팀의 승자는 상주 상무-대전 코레일(내셔널리그/3부) 승자와 결승에서 우승을 두고 다툰다.
상주와 대전 코레일은 8강에서 각각 창원 시청과 강원 FC를 물리쳤다. 5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오른 상주는 9월 윤빛가람 김민우 등 핵심 선수들의 전역으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지만, 군경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한다. 대전 코레일은 2005년 울산현대미포조선 이후 14년만에 내셔널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11월 6일과 10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대구 FC와 울산 현대가 맞붙어 대구가 합산 스코어 5대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