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사업을 정리한 JYP엔터테인먼트의 소속이었던 배우들이 하나 둘 새둥지를 찾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7일 스포츠조선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조이현이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정건주도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목전에 뒀다"고 밝혔다. 조이현은 MBC '배드파파'와 '나쁜형사'로 얼굴을 알린 뒤 개봉 예정인 영화 '변신'에 출연한 신예 배우이며, 정건주는 다수 웹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린 신예배우로, MBC 새 수목극 '어쩌다 만난 하루'의 출연을 확정했다.
조이현을 영입한 아티스트컴퍼니는 대표배우인 정우성과 이정재를 보유한 배우전문 매니지먼트사로 염정아, 박소담 등 주연급 배우들이 소속돼있다. 정건주가 계약을 체결한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송중기와 박보검의 소속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4일 JYP엔터테인먼트는 배우사업을 정리한다는 뜻을 언론에 공개했다. JYP는 "소속 배우 전원과 논의를 거쳐 9월 1일부터 앤피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배우 부문을 공동 매니지먼트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견이 있는 배우들은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자유롭게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앤피오는 표종록 JYP부사장이 새로 설립하는 배우 전문 기획사 드라마/영화 제작사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배우부문을 함께 운영하며 20여명의 소속 배우들을 꾸렸었으나, 이중 14명 배우의 계약을 자유롭게 풀었다. 이에 따라 조이현과 정건주, 박규영 등이 새 둥지를 찾아 떠났고, 윤박, 강훈, 신은수, 신예은, 김동희, 이찬선이 엔피오와 JYP의 공동 매니지먼트를 받는다.
배우사업을 정리한 JYP는 본래의 모습이던 아이돌 명가로서의 모습을 되찾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원더걸스와 2PM을 시작으로 아이돌 사업의 대가가 됐던 JYP는 현재 갓세븐,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있지(ITZY)의 사업에 집중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