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이린, 유병재, 양세형, 태항호가 카메라 4대를 선물 받았다.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4대의 '릴레이 카메라'로 만들어진 최초의 가내수공업 예능 '조의 아파트'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유재석은 김태호 PD로부터 '릴레이 카메라' 4대를 건네 받았다. 이에 유재석은 끝이 없는 '릴레이 카메라' 앞에서 조세호와 함께 어떻게 카메라를 전달할지 고민을 하던 중 역으로 사람들을 카메라가 있는 곳으로 한데 모으는 빅픽처를 그렸다. 그 장소는 바로 조세호의 집으로 이번 주 '조의 아파트'의 시작을 예고한 것.
유재석과 조세호는 제작진의 도움없이 기획부터 촬영 소품, 카메라 세팅, 진행까지 직접 '조의 아파트'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가장 먼저 도착한 유노윤호부터 유병재, 태항호, 유일한, 장윤주, 아이린, 양세형, 데프콘이 '조의 아파트'에 입성했다. 어색한 듯한 분위기에 가장 먼저 릴레이 인사로 시작했다. 유노윤호는 요가 매트 위 무반주 댄스를 선보였고, 장윤주는 모델 워킹을, 아이린은 행사 버전용 인사를 하며 시작부터 뜨거운 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유재석의 요청으로 각자 함께 먹을 음식들을 준비해왔다. 실제 친구의 집에 놀러 오듯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각종의 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이린은 '열무 비빔밥'을 준비해 반전매력을 안겼다. "어릴때 엄마가 아침밥으로 항상 한식을 주셨다"라며 "열무 비빔밥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점심을 먹지 않는다"는 데프콘은 결국 참지 못하고 폭주했다. 점시 가득 남겨진 뼈가 유재석의 카메라에 잡혀 큰 웃음을 안겼다.
데프콘은 "이 조합이면 캠핑을 가도 너무 재밌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유재석은 "자고 오는 프로그램 너무 많다"라며 '1박 2일'을 언급했고, 데프콘은 "집에만 있었는데 일이 날라갔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요가 매트 위 댄스배틀이 이어졌다. 특히 '열정 배틀'을 예고했던 유노윤호와 장윤주는 독창적인 댄스로 열중을 불태웠다. 이후 유노윤호는 스케줄 때문에 먼저 일어났다.
유재석은 초대자들에게 '애장품' 준비도 요청했다. 장윤주와 아이린이 애장품을 선택해 '인싸'-'아싸' 팀으로 나눴다. 장윤주는 애장품을 보기 전 "애장품을 보면 누구껀지 알 수 있다. 느낌이 있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애장품 추리에 실패하며 '백발백중 노 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아이린의 말투를 따라하며 꽁냥꽁냥한 모습을 보이자, 유재석은 "윤주씨 약간 진상이다"라고 말해 그녀를 민망하게 했다.
게임에 앞서 유재석은 과거 직업에 대해 물었다. "고등학교 때 데뷔해 19년 차 배우다"라는 유일한은 "남대문에서 커피배달을 지금도 아침마다 한다.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커피 배달을 한다. 오후에 공연 있으면 공연하고 낮에는 프로필 돌린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꿈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오디션을 안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꿈이 바뀐적이 없다. 딴게 더 해보고 싶다는게 없다. 이걸로 끝을 보고 싶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절친 태항호는 "스타가 되고 싶다며"라고 깜짝 폭로했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라"는 데프콘의 설득에 유일한은 "내 꿈은 스타"라며 야망의 눈빛을 뿜어내 폭소를 자아냈다.
'릴레이 삼행시'에서 출제자 유재석의 취향에 맞춘 재미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삼행시에 자신 있었던 조세호는 완벽한 마무리에도 노잼으로 거절을 당했다. 유재석의 계속되는 재촉에 조세호는 쫓기듯 4행시를 완성해 결국 성공했다. 짧은 시간 급속도로 친해진 멤버들은 서로의 몸을 마사지 해주며 한 층 더 돈독해졌다.
이어 '릴레이 동화' 게임을 했다. 한국말이 서툰 아이린은 걱정이 앞섰지만 동화의 클라이맥스에서 온몸을 이용해 "오~ 마이~ 갓~", "유! 배드 보이!"라며 귀에 쏙쏙 들어 오는 어메이징한 표현으로 활약했다.
여러가지 게임을 했지만 유재석은 "뭔가 좀 약하다"라며 걱정했다. 그러자 조세호가 '물따르기' 게임을 제안했다. 아슬아슬한 물따르기는 세 바퀴를 돌며 멤버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테프콘이 따른 물에 한방울이 흘러 실패했다. 결국 아이린의 '인싸'팀이 승리했고, 유재석은 선물로 카메라를 1대씩 선물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