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김기훈(19)이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김기훈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매 경기 고비가 됐던 건 1회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회 초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선두 박건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정수빈과 오재일을 각각 1루수 플라이와 땅볼로 유도했다.
2회에도 1사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곧바로 페르난데스를 보살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실점하고 말았다. 1사 이후 박세혁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7구 139km짜리 직구를 던졌지만 우측 담장을 넘어가 버리는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 삼자범퇴로 안정을 되찾은 듯 보였지만 5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페르난데스의 깊숙한 땅볼을 유격수 김선빈이 처리하지 못한 뒤 후속 최주환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무사 1, 2루 상황에서 허경민을 병살타로 유도한 뒤 2사 1, 3루 상황에서 김재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1로 팽팽히 흐르던 6회,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1사 이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재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1사 3루 위기 상황에선 김재환을 삼진, 페르난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김기훈은 7회부터 하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