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강백호가 경기중 고함을 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백호는 14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너무 쳐야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보니 나도모르게 그렇게 행동을 한 것 같다"며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그런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전날 부산 롯데전서 4-4 동점이던 7회초 1사 만루서 롯데 세번째 투수 김원중과 승부를 하던 도중 자신이 친 공이 파울이 되자 고함을 치며 화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노린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는 자책의 표현이었지만 자칫 상대편에겐 불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중계방송 화면에서 강백호가 화를 낸 뒤 투수 김원중의 표정이 그리 좋지 못했다.
"승부욕이 조금 지나쳤을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상대에 대한 비매너로 생각하는 팬들이 강백호에 대한 비난을 했다.
강백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히 어제 (김)원중이 형 공이 좋았고 나에게 찬스가 걸려서 부담감이 컸다. 상대 투수 공이 좋아서 노린 공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한 뒤 "솔직히 복귀하고 나서 승률이 별로 안좋다는 얘기를 듣다보니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심했다"며 당시 타석에서의 심리적 압박감을 말했다.
이어 "카운트도 유리했고, 노리는 공이 와서 배트가 나갔는데 그게 아쉽게 안맞더라. 그 공을 생각했는데 못쳐서 자책을 하며 고함을 쳤다. 정신차려라고. 난 혼자 자책하고 뒤로 돌아있었는데 그게 투수에게 안좋게 보일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경기후 숙소에 돌아온 뒤 논란이 된다는 것을 안 뒤 실제로 중계 영상을 봤다고. "나도 영상을 봤는데 그 정도일줄 몰랐다"는 강백호는 "원중이 형에게 표현을 한 것이 아니고 도발도 아니었다. 나 혼자 잊으려고 했을 뿐이다. 근데 영상을 보니 투수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더라. 그렇게 한 것은 내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행동에 대한 잘못을 말했다.
손이 아파서 고함친 것은 아니라고 한 강백호는 "고함을 친 것이 표현이 잘못됐지만 승부에 집중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셨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 맞다. 많은 연령대의 팬들이 보시지 않나"라며 "앞으로는 행동 하나 하나에 좀 더 조심하고 그런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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